매일신문

자기세계만 최고 타분야 무관심

행정기관에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보는 시각은 냉정하다. 한 마디로 고상할 것 같은 문화예술인들의 이미지는 간데 없고, 속좁고 자기자신만 아는 사람들로 비춰지고 있다.

자신의 예술활동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남의 것은 아예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전시회나 공연에는 무관심하다는 것.또 볼만한 공연이나 전시회가 없다고 불평하면서도 정작 괜찮은 무대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 공무원은 "문화예술관련 업무를 하면서 이들에 대한 인식이 180도로 바뀌었다"며 "법이나 관례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고집하는 것을 보면 엄청난 벽을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공무원은 "문화예술인들의 감성이 남달라서 그런 지는 모르지만 사소한 데까지 하나하나 간섭하고 고집불통"이라고 말했다.

홍종흠 대구문예회관장은 "대부분의 문화예술인이 순수하고 사회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서 오는 괴리감일 것"이라며 "대구 전체의 문화예술 발전을위해 문화예술인들 스스로가 타인의 작업을 존중하고, 공연장과 전시장을 많이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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