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팜츄리, POS 틈새시장 1위

지역 벤처기업 팜츄리소프트가 시장환경의 변화와 소비자의 욕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POS(Point Of Sale) 틈새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팜츄리의 요즘 전국 소규모 사업장 신규 POS 물량 점유율은 60~70% 수준. 대구미래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1999년 출발한 팜츄리가 채택한 '남 보다 한가지 더 새롭게'란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대부분의 POS 시스템은 전용단말기에서만 작동돼 하드웨어가 고장났을 때 영업을 못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팜츄리는 비상시 데스크톱PC에서도 운영되는 POS를 개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했다. 또 이전 제품들이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OK캐시백'과 같은 각종 부가서비스를 리얼타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였다.

고급 식음료 매장 모델은 직원이 PDA(개인휴대단말기)로 주문과 결제를 하면 POS 시스템과 주방의 주문 프린트에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성했다.

이런 우수성은 팜츄리가 전국에 17개 대리점을 확보, 전국 틈새시장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한 비결이다.

팜츄리의 고객만족 전략은 SMS(단문문자서비스) 시스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많은 SMS 시스템이 온갖 다양한 기능을 부가해 1천500만~2천만원의 고가 정책을 펼치는 데 반해 팜츄리는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으로 SMS 시스템을 구성, 싼 가격(300만원)으로 대구·경북지역 20여 개 대학에 납품한 것이다.

최승찬(48) 대표는 "이미 중국으로 시제품을 보냈고, 미국과도 수출협의를 진행중"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053)810-9492.

▶POS란:유통, 식음료, 티켓판매 및 각종 전문점 매장 등에서 실시간으로 매출과 재고 등을 집계하는 컴퓨터 시스템. 예전에는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매장에서 주로 설치했으나 요즘은 50평 이상 매장이면 대부분 도입하는 추세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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