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오전 폴오닐 재무장관의 후임에 존 스노우(63·사진) CSX사(社) 회장을 임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노우 회장의 재무장관 임명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그와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신속히 그의 재무장관 임명을 승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드 행정부시절 교통부에서 일했던 스노우 회장은 화물 운송 및 교통 분야의 거대기업인 CSX사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었다. 미국내 주요 석탄운송업체인 CSX사는 미국 동부에서 최대의 철도화물운송망을 운영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존 스노우는 그동안 사업가, 경제정책 전문가, 학자, 공무원으로서 탁월했다"면서 "그는 우리 내각의 훌륭한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임된 오닐 재무장관을 대체하게 된 스노우장관은 2004년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 부진한 경제를 부양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행정부 관리들은 스노우 장관은 오닐 전 장관이 갖고 있지 않았던 장점, 즉 부시의 정책을 텔레비전과 의회에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에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의 전회장 스티븐 프리드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먼 내정자는 새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을 맡아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노 재무장관은 1939년생으로 올해 63세. 오하이오 주 톨레도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 법학석사와 버지니아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메릴랜드대, 조지 워싱턴대, 버지니아대에서 교수를 역임한 학자출신의 최고경영자.
스노 신임 재무장관은 제럴드 포드 행정부 시절 교통부 차관보를 역임, 잠시 관계에 몸을 담았으며 이후 CSX 회장 재직시 지난 94~96년 미국의 유력 경제인 모임인'라운드 테이블' 회장을 지낸 실용적 보수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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