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교사 인센티브를

농촌지역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다. 모두 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지금 농촌은 교육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학생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는 것이야 그곳에서 잘 배우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교사들마저도 농촌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서로 도시로 빠져나가려는 것이다.

해마다 많은 농어촌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사표를 내고 있으며, 특히 3월 정기인사때는 경기·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희망하는 교사도 엄청나다. 이동을 신청하는 중·고교 교사들은 대부분 도시지역으로의 이동을 원한다.

우수한 교사가 농촌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빠져나가면 농촌의 교육여건은 더 나빠질 것이고, 따라서 학생들의 도시 이동은 더 많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제 정부가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 지금보다 더 효과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우수한 교원들이 계속 농촌에 남아 학생들을 지도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임윤빈(의성군 봉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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