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설... 발묶인 울릉도

대설주의보가 내린 울릉.독도 지역에는 9일 오후5시까지 이틀간 30cm의 큰 눈이 내려 설국을 연출했다.

이번 눈은 지형에 따라 많은 적설량의 차이를 보였는데 울릉읍에는 30㎝, 해발450m의 북면 나리분지 일대에는 평균50㎝, 성인봉(984m)에는 60cm 이상을 보였다.

울릉.독도 동해 전해상에 내린 폭풍.대설 주의보 영향으로 5일째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울릉읍 저동항에는 400여척의 어선들도 눈에 덮인 채 출항을 못하고 발이 묶였다.

또 여객선 중단으로 울릉읍.저동지역 상점에는 계란과 우유 등 일부 생필품이 고갈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올들어 잦은 기상악화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울릉군의 올 관광객 유치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9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7만1천2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1천249명보다 5.5%인 9천966명이 감소했다.

특히 동해상에는 올 들어 폭풍주의보 등 잦은 기상악화로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75회)에 비해 10회 많은 85회나 결항, 9일까지 101회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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