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의장 변태영)가 값폭락으로 고통받는 제주 감귤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감귤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시의원들은 최근 의원 간담회를 통해 감귤풍작 등으로 값이 하락,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감귤 재배농민들을 위해 판촉 활동에 나서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남제주군 남원읍사무소에 감귤 15kg 3천상자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남원읍은 6일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감귤을 컨테이너로 선적, 오는 20일쯤 경산시의회에 도착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전해 왔다. 시의원들은 오는 23, 24일쯤 시의회앞 마당에서 감귤 3천상자중 2천상자를 판촉하고 나머지 1천상자는 하양읍에서 팔기로 했다.
시의원들이 이같은 판촉행사를 결정한 것은 남제주군 남원읍이 경산 하양읍과 자매결연 도시로 상호교류를 늘 갖고 있기 때문. 하양읍은 지난 99년 남제주군 남원읍과 자매결연후 매년 감귤 1천상자 정도를 팔아주는 등 상호간 교류를 해왔다.
허동억 의원(하양읍)은 "감귤 판촉은 매년 하양읍 차원에서 해 왔으나 의원들이 나서면 판매량도 많아질 것 같아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흔쾌히 동의, 이같은 행사를 갖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의원교류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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