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만 들어선 회색도시를 녹음이 우거진 녹색도시로, 비무장지대(DMZ)에 사는 다람쥐가 부산까지 갈 수 있도록…"내년부터 전국의 도시와 농촌, 산지를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쾌적한 공간, 풍요로운 생태계로 만들기 위한 '생태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본격 구현된다.
환경부는 11일 "지금까지 야생 동식물 서식지 등 포인트 개념으로 환경정책이 시행돼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내년부터 9년간 장기적 사업으로전 국토를 생태적유기체 개념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태 네트워크 구축 전략은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중요한 지역을 연결시켜 상태계를 통합적으로 관리, 보호한다는 프로젝트로 도시나 도로, 산업단지를 건설할 경우에는 이 네트워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환경부는 네트워크 구축 전략에 따라 한반도 중심의 DMZ, 동해의 백두대간, 남서해를 잇는 도서와 연안을 자연생태축으로 삼아 전국의 도시와 농촌을 녹지대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즉, 한 줄로 늘어선 가로수 거리의 폭을 넓혀 서너 줄의 가로수 거리를 조성하고 빌딩 옥상에 녹지를 조성해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농촌과 도시를 녹지도로로 연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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