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봉사 활동 편성 해병대 훈련과정

유격, 구보, ABS(상륙용 고무보트) 훈련 등 강인한 체력훈련으로 대표되는 해병대 훈련과정에 사회봉사 활동이 정규코스로 편성됐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11일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모든 장병들에게 진정한 국민의 군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군부대를 나와 사회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초급 장교와 부사관 초급반은 성모자애원과 구룡포 석병교회 등 포항지역의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신병과 부사관 후보생 등은 형산강과 영일만 등지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신병들의 경우 의례적인 활동외에도 전원이 2시간은 필수적으로 봉사활동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부대측은 이와 함께 천자봉 행군 등 야외훈련시에는 자연정화 활동을 병행토록 하면서 모든 장병에게 쓰레기 봉투를 지참토록 했다.

지난 7일 무의탁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석병교회에서 첫 봉사활동을 벌인 이상백 하사(22)는 "이번 체험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효도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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