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업계고 절반 정원도 못채워

내년도 대구 실업계고 입학 원서 접수 결과 전통적 실업계 명문인 대구공고와 대구상고가 처음으로 동시에 미달되는 등 17개교 가운데 8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대구시 교육청은 2003학년도 대구지역 실업계고 원서 접수를 11일 마감한 결과 17개교 7천770명 모집에 7천278명이 지원, 0.94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1.05대1에 비해 훨씬 떨어진 것이다.

학교별로는 중앙경영정보고가 350명 모집에 368명이 지원, 1.0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중위권 실업계고들이 대부분 모집정원을 넘겼다. 반면 대구공고는 560명 모집에 488명이 지원, 0.87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상고도 420명 모집에 347명이 지원해 0.83대1에 그쳤다. 조일공고, 대구여자경영정보고 등은 100명 이상이 미달돼 신입생 충원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교육청 김사철 장학사는 "대구공고의 경우 작년 합격선이 일반계고보다 높아 지원을 포기한 학생이 많은 것 같다"면서 "내년 1월 일반계고 합격자 발표 후 추가모집을 하면 충원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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