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다".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메기가 가득한 평양 메기 공장의 양어장 사진과 함께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북한 매체들은 요즘 메기 풍년으로 주민들이 흥겨워 하는 모습을 자주 보도한다.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되는 가운데서도 메기양식 사업은 나름대로 실적을 거두면서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평양 시내 물고기 상점에는 메기를 사려는 주민들로 북적댄다.육류 섭취가 부족한 북한 주민들에게는 메기가 좋은 보양식이기 때문이다.북한 당국은 메기양식 사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한편 소비를 늘리기 위해 메기요리 전문점을 확대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시내에 있는 평양메기탕집, 새날메기탕집과 같은 대형 음식점에는 하루 평균 1천500여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고 신문들은 선전하고 있다.
요리도 메기탕과 메기찜, 메기튀기(튀김)를 비롯해 회, 초밥, 훈제 등 아주 다양하다.
노동신문은 "온 나라 온천지대에 메기 공장들이 일떠서고(건설되고) 수도 평양을 비롯한 전국 도처에 메기탕집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열대 메기가 사료소비가 적고 4, 5개월만에 500g 정도로 자랄 만큼 성장속도가 빠른 데다 겨울철에 온수를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이 많다는 점에 착안, 지난 98년 4월부터 양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평양시와 평남, 황남, 함북, 자강도 등 북한 전역에 메기 양어장과 가공 시설을 갖춘 메기공장을 대대적으로 건설했다.
북한의 메기양식 사업은 입지조건이 좋고 식량난도 덜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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