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료 영수증 주고받기 운동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역점사업으로 펼치는 '진료비 영수증 주고·받고·보관하기'운동이 청도군 등 전국 6개 시범지역에서 점차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에이스리서치에서 최근 대구·경북 시범지역인 청도 주민들과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주민 79.5%와 요양기관의 90%가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군내 병원 3곳과 의원9·치과의원3·한의원6·약국7·보건소 12군데 등 40개 요양기관과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주민 23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공단의 영수증 주고 받기 운동 전에는 81.6%의 주민들이 영수증을 받지않았으나 운동후에는 주민 79.5%가 영수증을 요구,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시범사업이 활성화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운동의 본격추진 전인 지난 6월에는 상시발급이 4.5%에 불과하고 요구시 발급경우는 88.1%여서 영수증 주고 받기가 소극적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주민들이 영수증을 요구하겠다는 반응이 79%에 이르렀다.

요양기관 역시 90%가 영수증 발급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부분(70%)의 요양기관에서는 진료비 영수증 즉시 발급 전산프로그램을 보유하는 등 어떤 형태로든 상시발급 요양기관으로 변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공단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 내년부터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실시에 나서 영수증 주고 받고 보관하기 생활화의 기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공단은 응답주민들 72.6%가 이번 운동이 건강보험제도의 투명성 제고와 의료공급자 및 소비자간의 신뢰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여 앞으로 보험재정투명성확보와 신뢰형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 김성희(56) 대구본부장은 "이 운동이 정착되면 환자와 가족은 진료내역을 정확히 확인하고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이 가능하며 의료기관 역시 투명한 진료비 청구로 국민신뢰 형성 등 효과를 볼 것"이라 확신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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