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맞이 축제는 일원산에서

내륙지방에서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경북 영양 일월산 해맞이 축제가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영양군은 해마다 1월1일 일월산 일자봉 정상에서 개최해오던 해맞이축제를 새해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리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천문연구원은 최근 2003년 1월1일의 해돋이 시각이 일월산 일자봉은 07시27분0초로 울릉도 성산봉(07시31분)과 경주 토함산(07시27분13초), 강원도 정동진(07시38분52초), 포항 영일만 호미곶(07시32분) 등 해돋이 명소보다 5분 이상 빨리 해를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지난해에 일자봉 표지석과 제단을 조성한 데 이어 이곳이 타지역 해돋이 명소보다 빨리 새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홍보하는 등 올 해맞이 축제 준비 마무리에 한창이다.

올해 경우도 주부풍물패들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일출모습을 구경하고 즉석에서 안녕기원제와 풍물놀이, 주민·관광객 소지(燒紙)올리기 등 축제를 열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날 해맞이 축제장을 찾는 주민·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1천여명분의 국밥과 컵라면 100개, 온수 및 음료 등을 준비해 놓고 있으며 새벽 5시30분까지 군청마당에서 출발하는 10대의 셔틀버스를 일월산 일자봉까지 운행한다. 문의는 (054)680-6062 영양군청 관광계.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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