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불문학자인 방곤(方坤) 경희대 명예교수가 13일 오전 7시5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소르본대와 브장송대에서 수학한 고인은 귀국 후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며 카뮈의 '이방인''시지프스의 신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지식인의 변명',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등다수의 불문학 작품을 번역했다.
또 한국번역가협회장 및 고문, 국제번역가연맹(FIT) 이사 등도 지냈다.지난 8월에는 국제번역가연맹이 주는 최고의 공로 메달인 '피에르 프랑수아 카이유 기념메달'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타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승숙(이화여대 명예교수)씨와 2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02)362-0899.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