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풍.포산고 명문고부상

농촌인 달성군 현풍면에 있는 현풍고.포산고교가 올 대학 수시모집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여 신도시 도약을 바라는 현지 주민들이 고무돼 있다. 더욱이 이들 두 고교는 올해 1학년부터 남녀공학을 실시, 면학 분위기가 좋아져 학력이 높아진 것으로 자평돼 더 관심을 끌고 있다.

현풍고는 연세대.경희대.동국대.경북대 등 6개 대학 수시모집에 41명을 합격시켜 고3생(225명)의 18%가 합격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또 이번 정시모집에서도 서울대에 10여명이 지원했고 수험생 80%의 4년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풍고에서는 작년에도 서울대 2명 등 43명이 수시합격했었다.

고3 담당 박종진 교사는 "대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수능 점수도 낮을 수 있지만 내신성적에서 유리해 수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현풍고는 기숙사 운영, 구술.면접 대비 특별교육 등 지원을 강화해 놓고 있다.

'현풍여고'에서 이름이 바뀐 포산고 경우 3년생 76명 중 22%(17명)가 경북대.영남대 등 4개 대학에 수시합격했다. 지난해는 96명 중 7명(7%)이 수시합격했었다. 정재혁 교사는 "입시학원이 전무하고 학교 자율학습도 교통편이 끊기는 밤 9시까지만 실시하는 등 여건이 척박하지만 이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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