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음주 증시-장기 소외된 개별 우량종목 관심을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늠할 요소로는 미국의 경제팀 교체 후의 미국 경기부양 효과와 다음 주에 있을 대통령 선거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새로운 경제팀으로 발탁된 인물들이 대부분 월가 출신이라는 점은 향후 미 증시 부양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듯하다. 부시 행정부 또한 3천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향후 미국 경제의 안정적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과거 대선 전후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통령의 임기 말에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다가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는 경기부양에 따른 주가의 상승이 있었다.

특히 국내 체감경기가 극도로 악화돼 있는 지금 선거 이후의 신정부가 내놓을 경기 부양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정책들이 발표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경제 안정이 가능해질 것이다.

기술적 분석상 이번주 국내 증시가 지수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이뤄낸 반면 미국 증시는 20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양국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증시의 미국 동조화가 쉽사리 깨어질지는 의문이다.

앞으로의 국내 증시는 2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한 700 포인트에서의 바닥 다지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전고점이 위치한 730 포인트 돌파 여부가 상승 추세 지속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라크 관계와 북미 관계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고 이러한 대외적 변수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경우 11월 박스권 상단 지수대인 680 포인트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분간 지수의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 같다. 최근의 개별주식들의 흐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기 소외된 우량 종목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거래소 시장보다 상대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아울러 연말 배당투자 관련주에 대한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동양종금증권 대구동지점 박창수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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