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겨울철에 집중됐던 전대미문의 포항시 기계면의 연쇄방화 추정의 산불 사건 발생 시기가 되돌아오자 포항시와 경찰, 민간단체들이 용의자 검거를 위한 대대적인 합동작전에 나섰다.
산불 연쇄방화 사건은 지가1.2리, 봉계 1.2리, 현내리에서 지난 2000년 2월15일부터 올해 2월8일까지 무려 20건이 발생해 산림 6천285㏊를 태웠으며, 해마다 12월27일부터 늦으면 3월1일까지 발생했다.
포항시는 조만간 산불 방화자 검거를 위한 최첨단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를 기계면의 산 정상 특정 지점에 설치한다.
이 감시카메라 시스템(시가 1억5천만원)은 반경 10㎞이내 모든 방향에서 용의자 얼굴을 식별할 수 있으며 산불위치를 정확히 판독, 위도와 경도를 알려주는 GIS 위치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용의자가 산불을 내면 현장에서 즉각 사이렌 경보 방송이 울리면서 방화 장면이 녹화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0일부터 공무원으로 구성된 산불감시조 32명을 투입해 24시간 용의자 검거활동을 벌이고 있고 산불취약지에는 야간 잠복근무도 실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2월초부터 형사 2개반을 산불발생 예상지역에 투입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고 이상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시 대규모 방범순찰대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정신이상자나 공공기관에 불만을 가진 자 등으로 보고 있다. 포항소방서도 기계소방대기소와 죽장소방대기소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또 기계면의 남.여 의용소방대와 이장협의회는 용의자 검거조(74명)를 구성해 이번주부터 주.야간 순찰을 벌이고 있고 각각 면민 120명으로 구성된 순찰대와 산불진화대도 활동에 들어갔다.
임종업 포항북구청장은 "첨단감시장비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산불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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