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삼동 우방드림시티 아파트 2천160가구 입주예정자들이 오는 23일 입주 시작을 앞두고 공사 완성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모(47)씨는 "지난 7일 분양업체로부터 아파트 시설을 사전 점검하라는 통보를 받고 내 집을 보러 갔으나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점검이 불가능했다"고 공사 지연을 비판했다. 김모(57)씨는 "업체가 지체보상금을 주지 않으려고 준공검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마감 공사를 끝낸 뒤 입주예정자 전체의 동의를 받아 입주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회의 김동주(58.여) 회장은 "23일 300가구를 시작으로 이달 안에 1천여 가구가 입주토록 계획돼 있는데도 소수 입주자들이 방해한다"며 "분양업체가 예정일까지 준공을 약속한 만큼 기다려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우방 관계자는 "예정대로 입주가 시작되지 않으면 회사.입주자 모두에게 피해가 생길 수 있어 달서구청에 늦어도 다음주 중엔 준공검사를 신청해야 한다"며, 신청 서류로 필요한 입주민 시설점검 동의서를 일부에서 내놓지 않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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