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첫 지역디지털미디어센터 개소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지역디지털미디어센터(소장 김세철 계명대 신문방송학교수)가 문을 열어 영남지역 디지털 방송 기반 확충의 중심점이 마련됐다.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여는 지역디지털미디어센터는 디지털방송제작 시설과 HD(High Definition)TV 제작지원 시스템을 갖춰 영남지역의 디지털 방송기반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는 카메라와 편집기 등 20억원 규모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3년간 매년 10억원 이상의 장비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하 방송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을 예정.

지역디지털미디어센터는 지역방송사, 독립제작사 등에 저렴한 비용으로 장비를 임대하는 한편 산학협력을 통해 HDTV용 영상물을 제작·공급하게 된다. 내년 1학기부터는 방송 실무에 관심을 가지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진흥원과 공동으로 사이버영상아카데미를 운영, HDTV 전문인을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김세철 소장은 "고가의 디지털 방송장비를 독자적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 제작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김 소장은 2004년 12월 준공예정인 디지털미디어관이 완공되면 종합스튜디오, 500여석 규모의 공연장, 소극장 2개 등을 갖추게 돼, 디지털 문화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은 13일 계명대 동산도서관 5층에서 방송진흥원 고진 원장과 계명대 신일희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어서 HDTV 제작사례 발표와 디지털 방송제작장비 및 편집장비의 설명회가 열렸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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