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13일 전남보다 인구와 가구수는 30%, 도세 징수액은 연간 1천800억원 정도 많은 경북도의 중앙지원 예산이 전남도보다 한해에 수천억원이 적다며 지역별 예산 배정이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자료를 정부측에 제시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서를 오는 16일 채택키로 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앙지원예산액에서 전남은 경북보다 2001년 2천700억원, 2002년 4천500억원, 2003년 4천억원이나 많았다. 이들은 또 "국가가 직접 집행하는 국책사업 규모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예산 투입규모는 최근 3년간 수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경북지역 주요 사업은 거의 장기추진사업으로 분류된 반면 전남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는 또 2001년 예산규모에서 전남은 2조1천862억원, 경북은 2조1천221억원으로 전남이 641억원 많았고 중앙지원예산은 전남이 1조5천702억원, 경북이 1조2천988억원으로 나타나 있다.
2002년에도 총예산은 전남이 2조8천653억원, 경북은 2조2천649억원으로 전남이 6천4억원 많았고 중앙지원예산도 전남은 1조8천830억원이었으나 경북은 1조4천346억원에 그쳤다. 내년도 예산도 전남이 2조8천743억원으로 경북의 2조4천710억원보다 4천33억원이 많았고 중앙지원예산도 전남이 1조9천671억원 경북은 1조5천788억원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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