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막바지 대구·경북지역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과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이 유력 인사와 단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상대방의 지지선언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그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는 등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5일 경북도의사회 회장단이 개인별로 이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한국노총경북본부의장인 이철우 무소속 도의원 및 한국노총 간부들의 지지선언 및 입당식이 열렸다. 또 지난달 말 경북지역 10여개 대학 학생회장단의 입당식도 있었다.
9일 대구시 한의사회 회장 등 14명이 입당식을 갖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민주당 권동수 대구부지부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다음날 입당했고 12일에는 옥수수박사로 잘 알려진 경북대 김순권 박사의 이 후보 지지선언 및 입당식에 이어 모범택시기사 50명 및 태권도 관장 200명 입당식도 열렸다.
2030위원회 주도로 젊은 전문직 100인 지지선언과 한청 회원 100명 입당식 등 직능별 입당 및 이 후보 지지선언도 꾸준히 이어졌다. 13일에는 권정호 대구 예총회장 및 서종달 대구건축가협회장 문화·예술계 인사 20여명 지지선언도 있었다.
민주당은 5일 전 남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6명이 입당한데 이어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과 이효태 전 경일대 총장, 정관 전 대구교대 총장 등 3명이 7일 노 후보를 만나 지지 의사를 밝혔다.
8일에는 경북약사회 전혜숙 회장, 대구·경북 중소상공인협회 등의 단체들이 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언서를 노 후보에게 전달했다. 또 이날 전직 경북도의원들의 집단 노 후보 지지선언이 김천에서 있기도 했다.
12일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재용 전 남구청장의 노 후보 지지선언이 있고 일제히 신문광고 모델로 이 전 구청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예천 지역 인사 270명이 집단 입당했고 13일에는 정동호 전 안동시장 등 4명의 전직 경북지역 단체장들의 지지선언, 14일에는 전직 대구·경북지역 총학생회장단 200여명의 지지선언이 잇따랐다.
그러나 지난 8일 노 후보의 대구약사회 방문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 후보 지지선언 여부와 관련, "지지선언을 했다", "지지선언이 아니다"라고 서로 비난성명을 주고 받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동관·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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