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임하는 GE코리아 강석진 회장

이달말 퇴임하는 GE코리아 강석진(63) 회장은 13일 "한국 기업은 3년 이내에 경영혁신을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충고했다.

강 회장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강한 기업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잭 웰치 GE회장이 지난 20년간 실천했던 GE의 경영혁신 사례와 성과를 설명했다.

강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현재의 거대한 변화의 물결속에서 경영혁신을 꾀하면 도약의 기회를 맞겠지만 이런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다면 세계화의 뒷골목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0년대 미국의 최고기업 12개중 11개가 메가트랜드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졌다"며 "GE는 150개가 넘는 사업분야를 11개 사업그룹으로 재편성하는 사업 재구축을 통해 지난 81년에서 2001년 사이에 1인당 생산성이 5배 이상 높아졌고 기업의 시장가치는 31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기업 재구축 전략 모델은 △시너지 효과를 위한 구조조정 △관료적 기업문화 개선 등 각종 기업문화 재구축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GE는 후자쪽에 비중을 두면서 종업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고 덧붙였다.강 회장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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