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짜진짜상품 전시회 명품 확인 관람객 붐벼

"어떤것이 가짜이고 진짜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부산경남본부세관이 13일부터 16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전시중인 '가짜진짜상품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이구동성이었다.최모(45.회사원)씨는 "시중에서 구입한 명품이 진짜인지 의문이 들어 직접 가지고 와서 확인해 보았다"며 "다행히 가짜가 아니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이처럼 관람객들 중에는 자신이 구입한 상품이 진품인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단연 버버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유명 피혁.의류제품과 갤러웨이, 혼마 등 골프채 및 양주류.버버리 등 가짜는 로고가 선명치 않고 가격 태그와 제품일련번호가 없다. 또 외피 부분에 본드 냄새가 난다.골프채는 원산지표시나 엠블렘이 없거나 그립아래 국적표시가 음각돼 있지 않다. 또 양주는 병을 흔들때 물방울이 많이 생기고 오래가거나 내용물 색깔이 흐리며 라벨 인쇄상태가 조잡하면 가짜이다.

이밖에 비아그라와 위조지폐, 농수축산물 등 1천200여점이 비교전시되고 있는데 비아그라의 경우 포장지에 홀로그램 스티커가 없거나 낱알 또는 병으로 판매되는 것은 가짜라고 보면 된다.

김승효 조사과장은 "무조건 명품만 찾는 일부 계층의 그릇된 소비문화를 바로잡고 소비자와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부산세관이 올들어 11월말까지 적발한 가짜 상품은 310건에 무려 2천3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나 증가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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