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직각의 절개지 완화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수백t이 넘는 돌더미가 무너져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9시간 동안 교통이두절되고 앞으로도 낙석위험이 상존, 차량운전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4일 밤 11시20분쯤부터 15일 오전8시30분까지 ㅊ건설(주)이 시공중인 울진군 서면 쌍전리 36번국도 광천지구 낙석 및 산사태 위험지구 개량공사 현장에서 800~1천t(국토관리청 추산) 가량의 돌더미가 도로로 떨어져 내렸다.
이날 사고는 돌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H-빔 등 암파쇄 방호시설을 덮쳐 철빔이 휘어지면서 발생했고 이번 공사의 마무리 작업은 동절기 시공중지 기간까지 이뤄지기 어려워 당분간 이같은 낙석사고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운행이 전면 중단, 울진 근남면~봉화 소천면 현동리를 오가는 운전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불편을 겪었다.주민 김모(46)씨는 "평소에도 철빔이 도로쪽으로 기운 것 같아 늘 불안했다"며 "이 구간은 경치가 수려, 많은 운전자들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곳이고 최근 눈까지 내려 설경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국토청 포항국도 유지건설사무소측은 "도로개설시 화약을 사용, 이미 균열이 생긴 발파암이 대부분이라서 절리대로 떨어지지 않는데다 절개면이 직각에 가깝고 공간이 비좁아 작업에 애를 먹지만 위험요소를 서둘러 제거하는 등 안전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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