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레기봉투 작아져

달서구 주민이다. 얼마 전 20ℓ짜리 쓰레기봉투를 슈퍼에서 새로 구입했다. 가격은 변동이 없었지만 봉투 크기가 종전보다 작은 것 같아 점원에게 몇 번 확인을 하고 집에 돌아와 종전에 쓰던 봉투와 비교를 해봤다. 새로 산 봉투 표면에는 20ℓ짜리라는 표기가 있었지만 크기는 종전에 쓰던 것보다 역시나 작았다.

행정당국이 주민을 이렇게 우롱해도 된다는 말인가. 봉투 크기의 기준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내 생각엔 주민을 가격을 올리는데 따른 비난을 피하기 위해 행정당국과 쓰레기 봉투제조업자가 한통속이 돼 봉투크기를 줄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변칙적인 방법을 쓰는 행정당국이 한푼이라도 아껴쓰려는 평범한 주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강경선(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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