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택 2002 대선 유세현장-한나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7일 충청과 대전을 방문하고 부동층을 겨냥, 막바지 지지율 제고에 나섰다. 이날 이 후보의 방문은 전날 이인제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의 방문에 이은 것으로 최근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나선 이 대행의 후광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 들떠 있는 지역민심을 추스르고 허구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 충청 표심을 흡수한다는 작전을 마무리하기 위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유세마다 행정수도의 비현실성 문제를 거듭 제기하는 한편 서대전역 앞 슈에서는 대전의 '과학수도론'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 "수도 이전이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 가능성이 없는 것을 이용해 충청민심을 속이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은 국민사기극은 끝까지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상경해 종로 교보문고 앞에서 유세를 가진다.

▲대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17일 한나라당 대구.경북 시.도지부는 지역을 방문한 한인옥씨와 함께 대규모 유세전을 벌이며 바람몰이식 세과시를 통한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

시지부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에 1천여명의 가두유세단과 홍보차량을 투입해 대구역 및 만촌네거리와 두산 오거리, 팔달교 등 주요 길목 10여곳을지키며 '대구에서 이회창 바람'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후에는 한씨와 강재섭 선대위원장이 서문시장을 방문, 유세전을 벌였으며 이어 백승홍 선대본부장과 이해봉 의원이 달서구 도원네거리에서 대규모가두유세전을 벌이며 막판 세확산에 전력을 기울였다.

백승홍 선대본부장은 "자체 조사결과 대구지역 지지율이 목표치에 근접했다"며 "일부 남은 부동층도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경우 역대 대선 최고 지지율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도지부는 이날 오전 한씨의 포항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안동.영주에서 젊은 물결 거리 유세단 연설회를 갖고 젊은층 공략을 위한 세몰이를 이어갔다.안동.영주 유세에는 권오을.박시균 의원과 동양대.경주대 전현직 총학생회 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시민들을 상대로 열띤 홍보전을 펼쳤으며 영천과 김천 등지에서도 대규모 유세전이 잇따라 열렸다.

이재협.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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