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산면회소 규모 막판 진통

지난 15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중인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에 건설할 면회소의 규모와 전쟁중 행방불명자들의 생사.주소 확인 추진시기 문제로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남북 대표단은 16일 전체회의에 이어 세차례의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면회소 건설문제와 새해 설을 즈음한 이산가족 상봉, 생사.주소 확인의 지속적추진, 전쟁중 행불자 생사 확인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면회소 건평 규모에 있어 남측은 2천300평을, 북측은 2만평을 각각 주장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건평 2천300평의 면회소는 이산가족 100명이 관련 가족을, 건평 2만평은 이산가족 1천명 이상이 관련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전쟁중 행불자 생사.주소 확인과 관련, 북측은 설을 계기로 2월중 6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행사를 가진 직후 이 문제를 협의해 추진하자고 주장한반면 남측은 이번 접촉에서 행불자의 생사.확인 규모를 정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에 즉각 추진하자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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