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탕원료 친환경 세제개발 국내 세제시장 큰 변화기대

경북 벤처펀드 1호 (주)그린케미칼이 최근 설탕을 원료로 친환경적 무독성 주방세제 '슈가 버블(Sugar Bubble)'을 개발했다.그린케미칼은 신제품을 내년 1월부터 대량 생산하기 위해 포항에 연면적 2천200평 규모의 공장을 인수, 10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완비했다.

그린케미칼에 따르면 FDA(미 식약청)의 '슈가 버블' 시험 결과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알킬페놀과 납과수은 등 10여 종의 중금속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거품발생력과 세정력 시험에서도 기존 주방세제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알킬페놀은 정자수를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아토피나 천식, 비염 등을 유발시키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슈가 버블'은 또 지난 10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시험 결과, 인체에 흡수돼도 전혀 이상이 없다는 종합적인 안정성을 인정받아 '안전마크(SAFETY MARK)'를 획득했다.

소재춘 (주)그린케미칼 대표는 "슈가 버블은 생분해도가 99%(기존 합성세제 40~90% 수준)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되는 친환경적인 신개념의 세제"라며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몇몇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세제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소 대표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15년간 근무한 뒤 지난 1999년벤처기업 (주)그린케미칼을 창업, 올해 10월 벤처기업대상 중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054)278-4611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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