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 말랭이 새이름 지어주세요

"청도반시 감 말랭이의 새 이름을 지어 주세요".

청도군은 지역 특산품으로 떠오른 '감 말랭이'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자 지역 명품화 전략으로 멋진 새이름 공모에 나서 브랜드화를 추진키로 했다.감 말랭이는 오래 전부터 청도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겨울철 별미 간식거리로 만들어왔으나 2년전부터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호평을 받고 있다.올해는 75농가에서 감 말랭이 사업에 참여, 100t 이상 생산될 전망이다.

감 말랭이의 특징은 홍시와 곶감의 중간정도의 말랑말랑한 육질의 씹는 맛과 독특한 달콤함. 지난해부터 우체국 주문판매가 시작된 것을 비롯, 올해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까지 받아 서울 현대백화점 납품 등으로 청도의 또다른 특산물로 정착했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동아백화점에서 실시하는 '농산물 명품전'에도 출품했다.청도반시로 만든 감 말랭이는 지난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 그러나 군에서는 지역명품으로서 정착을 위해 '말랭이'라는 표현보다 세련된 새이름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모에 나선 것.

응모는 누구나 가능하며 공모기간은 오는 24일까지 청도군 산업과(054-370-6271번)로 엽서와 편지, 비밀유지를 위해 담당자 개인 홈페이지(led6105@yahoo.co.kr)로 하면된다. 최우수작 1편 50만원과 우수작1편 30만원, 장려상 1편에 20만원의 시상금을 준다.선정된 새이름은 상표등록을 통해 청도군에 귀속된다.

김상순 청도군수는 "조선조 진상품으로 이름 높았던 청도반시로 만든 감 말랭이가 아이스 홍시와 곶감, 감식초에 이어 새로운 명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 청도지역 소득증대에 도움될 것"이라 기대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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