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인 월성원자력 1호기가 17일 오전7시를 기해 상업운전 이후 총발전량 1천억kWh를 돌파하는 개가를 올렸다.지난 1983년4월22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1호기는 전세계 600MW급 가압 중수로형 원전 가운데 최초로 발전량 1천억kWh를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는 고리 3,4호기 영광 1,2호기 울진1호기에 이어 여섯번째로 발전량 1천억kWh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월성1호기는 상업운전 초기 중수로형 원전에 대한 운전경험 부족이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용률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운영중인 전세계 42기의 중수로 원전 가운데 최초로 1천118일간 3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을 기록했다.특히 최근 수년간 중국과 루마니아의 중수로형 원전에 우리의 원전 운영기술을 수출하면서 우리의 중수로 원전 운영기술이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한편 월성1호기가 지난 20년간 생산한 1천억kWh의 전력량은 석탄으로 환산하면 2천510만t, 석유로 환산하면 약 1천710만t으로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둬 국가경제에 외화부담을 줄였다.월성원자력 이철언 본부장은 "월성원전은 그동안 탄산가스 발생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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