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또다른 명칭이 있었다는 사실이 강원도 삼척시 향토사료에서 발견됐다. 새로운 명칭은 우청도(羽淸島: 날개를 펼친 맑은 섬)로 삼척 연혁을 살펴보던 삼척 정라초교 이효웅 교사가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청도란 이름은 삼척의 옛 기록인 척주선생안(陟州先生案 123쪽, 1960년 이전 발행, 저자 김구혁)과 삼척군지(825쪽), 삼척시지(1452쪽)에 남아 있다.
삼척의 옛 기록 척주선생안에는 당시 삼척부사로 울릉도의 책임자였던 윤속이 지방사정을 상소한 글이 남아 있다. 이 글에서 윤속은 "우청도는 망망(茫茫)한 바다 가운데 있고 그것이 삼척지방(三陟地方)에 소속(所屬)됐다고 하지만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다른 기록인 삼척군지와 삼척시지에는 윤속이 잠시 울릉도에 가 있으면서 울릉도 정세를 보고하기를 "망망한 가운데 우청도가 있는데 그 섬은 삼척에 속하고 있다고 했으나 삼척지방에서는 처음 들은 이야기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동안 조상들은 독도를 옹섬(甕島).돌섬(石島).가지섬(可支島).삼봉도(三峰島).우산도(于山島) 등으로 불렀고 일본인들은 죽도(竹島).송도(松島)라 칭하기도 했고 외국인들은 리앙쿠르암(Liancourt岩).호넷섬(Hornet島).부솔도(Bussole島).미넬라이.올리브챠암(Minelai & Olivutsa岩).다즐레암(Dagelet岩)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울릉도는 1882년 고종 19년 공도정책 철회와 함께 개척령을 반포한 후 1900년 울도군으로 개칭, 강원도에 편입됐고 정부수립 뒤 경북 울릉군으로 편입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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