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퍼스내 골프장 어프로치

경산지역 대학들이 캠퍼스 내에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 설치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에게 시설을 활용토록 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긍정적 관계 정립 등이 우선 목적이지만 대학경영 내실화를 위한 수익사업 진출이란장기적인 포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윤덕홍 대구대 총장은 윤영조 경산시장을 찾아 "캠퍼스 내에 골프장 건설을 계획중이니 시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는 뜻을 밝혔고 윤시장은"시의 세외수입 증대를 위해 앞으로 2, 3개 골프장을 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라며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골프장 건립계획이 선 것은 아니며 골프장은 장기 경영수익사업에 포함된 한 부분"이라며 "골프장 터는 현재 경산캠퍼스내학교시설부지 100여만평 중 개발안된 경산 하양과 영천 금호 경계지역이 될 것"이라 말했다.

영남대는 캠퍼스 안에 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골프연습장.수영장.헬스 등 시설을 갖춘 대규모 스포츠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스포츠센터는 내년 6월 말 공사를 시작, 오는 2004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손광락 영남대 기획처장은 "골프 연습장은 4천평 규모에 200m 거리, 60타석 정도로 계획하고 타석 절반은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대구미래대학도 내년 4월쯤 예산 15억원을 들여 250m 거리에 45타석을 갖춘 2천평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 관계자는 "캠퍼스에 이같은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법적 문제가 없다"며 "단지 비영리 법인인 대학의 사업이 수익성 성격을 띨 경우 지방세 부과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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