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는 18일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 고문방지협약 선택의정서를 통과시켰다.고문·잔학행위 방지협약의 부속문서인 이 의정서에는 127개국이 찬성, 4개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42개국은 기권했다.
미국은 나이지리아, 팔라우, 마셜군도와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조지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부른 이라크, 이란, 북한을 포함한 18개국은 아예 투표에 불참했다.
중국, 쿠바,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아, 베트남, 리비아 등 42개국은 기권했다.11월 8일 회의에서 이 의정서에 반대했던 이스라엘은 찬성표를 던졌다.
코스타리카와 스위스가 공동제안한 이 의정서는 수감환경과 처벌기준을 평가하기 위해 국제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회원국의 형무소를 방문하는 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1984년에 통과된 고문·잔학행위 방지협약은 내년 1월 미국의 비준을 받을 예정이며 20개국이 비준하면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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