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핀 부분 곰팡이 발생 예방위해 약 사용 잦아
"시중에 출하되는 오이 끝에 꽃이 그대로 달려 있는 것은 꽃을 따낸 오이에 비해 농약을 많이 살포한 것으로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칠곡군 왜관농협 송수익(59) 조합장은 요즘도 서울 부산 등지 공판장을 들를 때마다 중매인 소비자 등 만나는 사람마다 오이꽃에 관해 열심히 설명한다. 송 조합장은 "왜관읍 낙산 금산리 등 오이 주산단지에서는 일손 부족 속에서도 오이꽃은 성장기에 무조건 따내고 출하한다"고 말한다.
이는 오이꽃을 떼내지 않고 출하할 경우에는 꽃이 달린 부분이 습기 때문에 곰팡이병 발병률이 높아 농가들은 이를 예방키 위해 농약을 그만큼 많이 살포한다는 설명이다. 왜관지역 농가들은 보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오이가 완전히 자라기 이전에 꽃을 모두 따낸 후 키운다는 것.
왜관읍 금남2리 윤주섭(49)씨 농가의 경우 1천평 하우스에 오이를 재배하는데 일손부족 속에서도 꽃따는 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작업에 나선다고 했다. 윤씨는 "소비자들이 꽃이 달려서 출하되는 오이를 자칫 싱싱하고 농약을 안 친 것으로 착각을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왜관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는이같은 노력의 결과 대도시지역 공판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농협 계통출하 실적만도 3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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