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농촌드라마'전원일기'의 마지막회가 어떻게 끝날지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내 최장수 드라마의 기록을 가진 '전원일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양촌리 사람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담아 내면서 29일 1천88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9명의 출연진의 생활을 되짚어보고 빨래터, 골목, 안방, 마을회관 등 익숙했던 장소를 마지막회에 담아낸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 중 굳이 마지막회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김 회장(최불암)이 될 듯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겨울 어느날 그에게 동네 대소사를 주관하는 자치조직인 원동계 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김 회장은 원동계 회장을 통해 인생에서마지막으로 보람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한편으로는 젊은 세대가 맡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교차한다.
또 마을 사람들도 연륜이 있는 어른과 젊은 사람 중 어느 쪽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다 연륜을 선택해 김회장이 원동계 회장을 맡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김 회장은 자신에 대해 걱정하고 배려하는 아들(김용건, 유인촌)과 며느리(고두심, 박순천)에 새삼 대견함과 고마움을 느끼게된다.
이후 김 회장 내외가 양촌리에서의 삶을 되돌아보는 가운데 22년 2개월에 걸친'전원일기'의 대단원이 막을 내린다. 마지막회 제목은 1회 제목인 '박수칠 때 떠나라'와 연관성을 갖고 '박수할때 떠나려 해도'로 정했다.
권이상 PD는 "마지막회를 어떻게 끝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초대 차범석 작가 집필 당시 김 회장의 내레이션으로 드라마가 끝났던 기억을 되살려 마지막회는 김 회장의 내레이션으로 그동안의 세월을 돌이켜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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