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전후 가장 역점을 두고 해결해야할 북핵 문제와 한·미관계 조율에서 역할을 하게될 미국통 참모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노 당선자가 20일 저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는 자리에서 '취임전에라도 양측 고위인사들을 교환방문 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취임전 미국에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파견할 대표단이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이다.
노 당선자 주변에는 미국통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선대위 특보단장으로 활동한 민주당 유재건 의원이다.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형수 이철수 구명 운동'으로 미국 사회에 이름이 알려진 바 있으며, 귀국해서는 시사토론 진행자로도 활동한 그는 '영어잘하는 의원'으로 통하며, 노 당선자의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면담 등에 필수 배석자로 참석해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대위 외교담당 고문을 맡았던 조순승 전 의원과 IOC 위원을 역임한 김운용 의원 등이 미국 조야의 넓은 인맥을 갖고 있어 자천타천으로 노 당선자의 미국통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했고, 선대위에서 외신담당 대변인을 맡았던 김상우 민주당 국제협력위원장과 미국 국제정치학회 부회장과 연세대 통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교수도 대미 현안에서 노 당선자에게 도움을 줄 인물들로 꼽힌다.
그러나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민주당 인사나 노 당선자와 긴밀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노 당선자의 외교 노선을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한·미 관계를 펼쳐나갈 신진 인사들이 조만간 충원될 것"이라고 말해 전·현직 외교관 출신 또는 학계 인사들이 노 당선자 주변에 포진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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