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와 교육위원회 등의 SOFA 개정 결의문 채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추모시위가 지난 토.일요일 대구.경북 곳곳에서 열렸다. 23일 오후 '투스카니 및 SM5 자동차동호회' 대구.경북지부 회원 40여명은 20여대의 차량에 'SOFA개정' 등 구호를 써 붙인뒤 시내 곳곳을 돌며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대구시 칠성동 홈플러스 부근에서 출발, 성북교, 신천대로, 앞산순환도로를 거쳐 캠프워커 후문, 캠프헨리 후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인뒤 오후 5시10분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전교조 영주지회도 오전 9시부터 영주 농협군지부 앞에서 재판무효 및 SOFA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대구시 봉덕3동 관음사 불교대학 스님, 신도 250여명도 이날 오후 5시30분쯤 불교대학에서 천도재를 올린뒤 캠프워커 후문까지 침묵 촛불시위를 벌인 뒤 반야심경을 낭독했다.
21일 오후 동성로에서는 1천여명의 중.고교생 및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다. '청소년 행동의 날'로 정한 이날 행사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준비한 풍물, 댄스, 랩, 수화, 노래 등 문화공연과 여중생 사망사건 추모 및 불평등한 SOFA 개정, 부시 사과 등에 대한 자유발언 시간, 초청공연도 가졌다.
한편 성주군의회는 23일 정례회 폐회에 앞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공정치 못한 재판결과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무죄평결을 무효화하고 범죄자 처벌을 위해 한국 법정에 세우도록 재판권 이양 △부시대통령 공식사과 및 재발 방치책 강구 △불평등한 한미주둔군 지위협정 개정 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결의했다.
또 김천시의회도 지난 21일 제69회 정례회에서 SOFA 개정촉구 결의안과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구시교육위원회는 20일 교육위원간담회를 통해 여중생 죽음에 대해 우리 사법당국이 아무런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 채 무죄평결이 내려진 원인이 불평등한 SOFA에 있다며, 불행하고 억울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SOFA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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