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생들을 데리고 한창 인기가 있는 영화 해리포터를 보러갔다. 그런데 극장측의 잘못으로 손님들을 기다리게 하다 결국엔 상영을 못하게 되었다. 당연히 기다리던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났고 몇몇 손님들은 거칠게 항의하였다.
특히 그 영화 특성상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목소리는 갈수록 커져만 갔다. 결국 극장측이 요금의 2배를 돌려주기로 하고 사건은 일단락 지어졌다.
그런데 정작 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은 극장의 잘못보다도 몇몇 항의하는 사람들의 태도였다. 아무리 화가 나기로서니 나이가 젊은 직원에게 이놈저놈하며 끝까지 반말로 대하고 삿대질을 해댔다.
물론 화가 난 그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하겠으나 조용하고 냉정하게 해법을 제시해도 될 일을 화가 난다고 인격적으로 무시하면서까지 열을 내서야 되겠는가.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지만 옛날 로마시대에 네로 황제는 그 끝이 어떠했는가. 내가 먼저 남을 존중해야 남도 자신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
이석웅(인터넷 투고)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