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만 내도 영화 티켓 드려요'.올해 입시에서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가 우려되면서 대구 시내 전문대학들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구애작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과학대학은 다음달 6일 시작하는 원서접수 기간 동안 학교에 와서 원서를 제출하면 영화티켓 2매를 나눠주기로 했다. 수험생들이 한 번이라도 학교를 더 찾게 해 홍보효과를 높이자는 전략이다. 이 대학은 또 복수합격자 이탈을 줄이기 위해 정시모집의 최초 합격자가 등록하면 도서구입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성적 우수신입생에게는 무료 어학연수 특전을 내걸었다.
영진전문대학은 24일 대구 도심 반월당 네거리에 가로 16m 세로 6m의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고 수험생들의 눈길 끌기에 나섰다. 영진전문대학은 또 수험생들이 인터넷에서 입시자료를 주로 찾는다는데 착안,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에 배너광고를 내고 있다.
수시모집 등을 통한 실업계 고교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이 크게 늘면서 일부 전문대학들은 오히려 인문계 고교 수험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은 이번 주말까지 대구시내 60여개 인문계 고교를 담당교수들이 방문, 진학지도 교사를 상대로 입학 설명회를 갖기로 했으며 영남이공대학도 최근 대구시내 15개 고교에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영남이공대학 김춘중 교무처장은 "최근 대구시내 전문대학 교무처장 회의에서 내년부터 공동 이벤트를 마련,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며 "수험생 확보를 위한 대학들의 아이디어싸움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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