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 이 국가적인 축제를 벌써 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축구하나만으로 온 국민이, 온 세계가 하나가 되어 울고 웃고 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내년, 대구에서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하나 더 열린다. 바로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이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전 세계의 대학생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모여 선의의 경쟁과 함께 우의를 나누는 자리이다. 이러한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대구에서 열린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이 대회는 단순히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따라서 월드컵에 이어 또 하나의 축제로 우리나라를 알리고 우리 국민이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잔치 자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회가 열리기까지 아직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그 분위기가 아직은 고조되지 못하고 있다. 특별히 이 대회가 열리는 대구·경북 지역과 이 대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참여할 대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면 한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만든 것은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이것을 기억하고 지역민과 지역 대학생들이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
박연진(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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