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쿠바에서 망명한 국가대표 출신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31)와 4년간 3천200만달러에 계약하는데 합의했다.
뉴욕은 일본 간판타자 마쓰이 히데키와 3년간 2천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고 콘트레라스의 연봉은 쿠바에서 망명한 선수 가운데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고든 블래켈리 부회장은 "콘트레라스는 전세계 아마추어 가운데 최고의 투수"라고 치켜세운 뒤 "타자들을 압도하는 빠른 볼과 승부 근성을 앞세워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바에서 통산 117승50패, 방어율 2.82를 기록했고 지난 7년 동안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콘트레라스는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 도중 팀을 이탈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여러 차례 거주지를 옮긴 끝에 결국 콘트레라스는 니카라과 영주권을 얻어 자리를 잡았고 지난주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도 성공했다.
24일은 콘트레라스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첫날이었는데 뉴욕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모두 고위 관계자들을 급파해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콘트레라스는 뉴욕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콘트레라스는 앤디 페티테, 마이크 무시나, 데이비드 웰스, 올랜도 에르난데스, 제프 위버 등에 이은 뉴욕의 6번째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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