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표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7개 분과위원회 중 이종오 계명대 교수가 간사를 맡은 '국민참여센터'는 과거 인수위에서는 볼 수없었던 특별조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국민참여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국민여론 수렴과 민원을 접수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청와대비서실에 국민참여센터 같은 조직을 두고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참여센터는 노 당선자가 "국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사실상 노 당선자의 대선운동에 큰 역할을 한 노사모 등 인터넷상의 네티즌 파워를 국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선거 때 붐을 일으킨 희망돼지 저금통 분양사업이 네티즌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며 "바로 이런 방식으로 국민의 참여 열기를 국정 운영에 담아내자는 것이 국민참여센터의 취지"라고 말했다.
국민참여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노 당선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중심 수단으로 활동하면서 새정부 출범이후에는 '노무현 닷컴'(당선자의 홈페이지·www.knowhow.or.kr) 등을 통해 온라인상의 국민여론 수렴창구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인터넷이 국정 운영의 한 중요 채널이 되는 셈이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을 맡은 이 교수는 후보시절부터 노 당선자의 정책자문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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