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인 출입 힘든 종교시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비장애인보다 장애인들이 종교활동에 대한 욕구가 더 높지만 대다수 종교시설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편의시설 시민촉진단'은 최근 시내 종교시설 29개를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상태를 점검한 결과 조사 대상의 70% 가량이 장애인 접근 불편 시설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조사대상 시설 중 68%(19개)는 주출입구에 계단이나 턱을 설치해 휠체어 접근을 막고 있었으며, 2층에 예배공간을 마련한 10개 중 승강 설비를 갖춘 곳은 4개였다. 화장실 경우 조사대상의 90%가 넘는 27개에서 출입문턱이 높아 휠체어 통과가 불가능했다.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지정률도 32%에 불과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럭이나 점자안내문을 설치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대구 편의시설 시민촉진단 오동석(뇌성1급)씨는 "장애인들은 의지할 곳을 찾기 때문에 종교 욕구가 강하지만 일반시설들보다 종교시설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더 낙후돼 있다"고 평가했다. 대구시와 장애인단체들이 함께 만든 이 단체는 각 종교시설에 편의시설 보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