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서청원(徐淸源) 대표체제를 한시적으로 유지시키기로 함에 따라 전권을 가진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르면 내주중 구성, 새지도부 선출을 위한 2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쇄신 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중도적이고 개혁적인 인사 15∼20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감안, 지역 안배 외에 초재선 의원 등 소장파를 우대하고 당외 인사와 여성의 참여 폭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 위원장에는 중립적 성향이 강한 현경대(玄敬大) 홍사덕(洪思德)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비대위는 최고위원제 폐지여부 등 당 지도체제 문제를 비롯해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당의 정체성과 이념정립 문제, 원내중심 정당제 등 정당 및 국회개혁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날 연찬회에서 대다수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이 현 지도부 유임을 추인했음에도 불구,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개혁그룹은 여전히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혁파들은 특히 서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가 2월 전당대회에서 실시될 최고위원 경선에 불출마할 것과 함께 대대적인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을 요구, 당내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서 대표와 강창희(姜昌熙) 김진재(金鎭載)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이상득(李相得) 최고위원은 차기 경선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반면, 강재섭(姜在涉)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기 당권에는 최병렬(崔秉烈)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박근혜(朴槿惠) 홍사덕(洪思德) 강삼재(姜三載) 의원과 김부겸(金富謙) 의원 등 초재선의원들이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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