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남몰래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가는 공무원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김희주(33) 의성군 단촌면 사무소 사회복지사.
김 사회복지사는 지난 94년부터 단촌면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역내 143명의 장애인과 국민 기초생활 수급자 92가구를 내 가족처럼 보살펴 오고 있는 모범 공무원.
그는 또 반대하던 아내 박미숙(32)씨를 설득해 2년전부터 안동 애명복지촌부설 다솜생활공동체 장애인 5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수시로 이들을 집으로 초청해 잠자리와 음식 등을 제공한데 이어 정기적인 주말나들이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단촌면 의용소방대원 30명과 함께 정신질환자인 황인순(72.단촌면 방하리)씨의 낡은 집을 조립식 건물로 신축해줬으며, 지난 98년에는 무의탁 노인후원회를 결성, 홀몸노인 13명에게 생일.명절 상차려주기, 밑반찬 제공, 빨래, 보일러 수리에 이르기 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단촌면에서 산타 공무원으로 알려진 김 복지사는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제 할일을 했을 뿐인데 이같은 사실들이 세상에 알려져 쑥스럽다"며 끝내 사진촬영을 거부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