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공동 선두
대구 동양이 10개구단 가운데 최고의 적중률(39.79%)을 자랑하는 3점포를 앞세워 4연승 행진했다.동양은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안양 SBS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6명이3점슛 22개를 던져 12개를 성공(적중률 55%)시키며 85대78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SBS를 상대로 10연승을 이어간 동양은19승9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선두를 지켰다.
28일 원주 원정경기에서도 동양은 3점슛 24개 중 12개(적중률 50%)를 성공시키며 원주 TG에 100대85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대구 경기에서 SBS는 동양전 8연패를 의식한듯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거칠게 나왔다.
여기에 다혈질적인 동양의 마르크스 힉스가 걸려들었다. 1쿼터에서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린 힉스는 2쿼터 4분15초 29대2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신동한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당한 후 소리를 지르며 화풀이를 하다 퇴장당했다. 김승현과 박훈근이 부상으로 빠진 동양은 이로써 '베스트 5' 가운데 김병철과 토시로 저머니 2명만이 뛰는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동양은 악착같은 수비를 앞세운 팀플레이로 역전의 고비를 넘겼다.
동양 승리의 1등공신은 김병철. 올시즌 개인 최다인 33점(3점슛 4개)을 집중하며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각각 4개씩의 어시스트와 스틸을 기록했다. 김병철은 승부처가 된 4쿼터 중반 69대66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3점슛 2개와 개인돌파에이은 골밑슛으로 내리 8점을 보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병철은 거만하게 굴다 코트를 쫓겨나간 힉스에게 본보기를 보이듯 공수에서 착실한 플레이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3천800여명의 관중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루키 포인트가드 박지현은 13점-9어시스트-2스틸로 김승현의 공백을, 저머니는 16점-12리바운드로 힉스의 공백을 커버했다.
◇프로농구 29일 전적
동양 85-78 SBS(대구)
서울SK 99-108 모비스(잠실)
KCC 72-88 T G(전주)
인천SK 82-75 삼성(부천)
L G 109-97 코리아텐더(창원)
◇28일 전적
TG 100-85 동양(원주)
LG 91-85 인천SK(창원)
삼성 89-75 코리아텐더(잠실)
모비스 78-67 KCC(울산)
SBS 83-69 서울SK(안양)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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