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지역기업 투자 7개社 집중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일부 기업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31개 상장사(POSCO 제외)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은 전기초자, 제일모직, 대구은행, 삼익LMS, 평화산업, 대구백화점, 한국컴퓨터 등 7개사에 불과했다.

지역 상장기업들의 외국인 총 지분 가운데 이들 7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9.2%(5만2천295주)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지역 상장사들이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 7개사를 포함해 외국인 지분이 있는 대구.경북지역 상장사는 모두 19개사이지만 이 중 7개사는 지분율이 1% 미만이고 금강화섬, 세양산업 등 7개사는 외국인 지분이 단 1주도 없었다. 대구.경북지역 31개 상장사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주식보유 비율은 지난 12월말 현재 6.88%로 연초보다 1.98% 포인트 상승했다.

연초 대비 보유비율이 1% 포인트 이상 상승한 회사는 제일모직, 대구은행, 대구백화점, 우방, 갑을 등 5개사였으며 이 가운데 제일모직, 대구은행, 대구백화점 등 3개사는 5%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이들 3사의 지난해 주가는 제일모직과 대구은행이 각각 73.74%, 29.35% 오른 반면 대구백화점은 25.75% 내렸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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