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즐거운 수업 노후생활 활력소

"많은 남.여 노인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생활 속 건강상식을 익히고 지역 돌아가는 소식도 들으면서 이웃 사랑과 향토사랑을 일깨우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워요".

지난달 27일 문경시 산양면 산동농협 회의실에 만난 최화자(61.여.문경시 산양면 과곡1리)씨는 농협이 마련한 원로복지대학이 즐겁고 행복한 노후생활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산동농협이 2개월 일정으로 지역의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원로복지대학은 그 명칭부터 상투적인 노인대학을 탈피, 노인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다.

매주 화.금요일에 2시간씩 전통제례와 혼례, 흥겨운 우리 가락, 가정한방의학, 즐거운 가요방, 가정에서의 노인역할, 치매성질환 예방과 치료 등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 것.

"술 마시거나 노인정에 모여 잡담과 화투놀이 등으로 소일하던 노인들이 즐거운 놀이를 익히고 가요와 우리 가락을 배워 노인정 분위기도 달라진다"는 고동훈(68.산양면 불암리)씨는 "강사들이 정성을 다해주어 고맙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산동농협 김용운 조합장은 "당초 회의실 좌석대로 70명의 노인을 모시기로 했던 것이 첫 날은 70여명이 모였으나 둘째 날부터는 100명 이상이 참석한다"며 산양면 내 노인들의 생활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자랑했다.

노인 교육생들은 오는 2월18일 경남 창녕농협 교육원에서의 원정교육을 마지막으로 2월21일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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