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시 북핵 평화적 해결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2일 "자국민을 굶주리게 하는 사람에게는 애정이 없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날카롭게비난했으나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인 해결을 확신(confident)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말연시 연휴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 국민이 굶주리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북한의 지도자가 경제를 강하게 하거나 국민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역내 우방 및 동맹국과 함께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확산이 그들(북한)의 국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가 비핵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외교적 해결책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증거로 중유공급중단을 지적하고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역내 동맹국들이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2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식량지원은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 식량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의 식량원조 공여국이었다"면서 "우리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위한 식량 공급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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