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4급 이상 간부 3명이 이달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임에 따라 후임인사 경쟁이 치열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후임 부단체장을 자체 승진시키기 위해 경북도의 개입을 반대, 연초부터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일부터 43년생인 경북농업기술원 김형국원장(이사관)이 공로연수에 들어갔고 윤말영 농기원 총무과장(서기관)과 청도군 김동진 부군수(서기관)도 공로연수가 곧 시작되며 경북도의 전문직 사무관 3명도 공로연수에 들 계획.
따라서 후임인사를 둘러싼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다.
지난 2000년1월 부임한 김원장의 후임에는 성주출신의 경북농기원 전한식 (58.농촌지도관) 기술보급국장과 대구출신인 농촌진흥청 성종환 공보관(55.농촌지도관)이 물밑 경쟁중이다.
전 국장이 경북대 농대 선배다.
또 3급인 전 국장이 2급인 원장으로 승진할 경우 후임 기술보급국장에 누가 임명될것인가도 관심거리. 현재 이선형 기술보급과장(농촌지도관)과 여성인 정종기 생활기술과장(생활지도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도 기술원의 국장이나 부장자격을 농업연구관과 농촌지도관으로 제한했던 관련 규정이 지난해 8월 생활지도관의 임용도 가능토록 완화, 개정되면서 여성들이 차지한 생활지도관의 전국 첫 국장 임용여부가 주목된다.
원장과 국장은 도지사 추천으로 농촌진흥청장이 발령을 낸다.
한편 김동진 청도 부군수 후임을 자체 승진시키려는 김상순 군수와 경북도청 간부를 임명하려는 경북도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김 군수는 시대가 변했으니 도의 일방적 부단체장 인사관행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의 지방서기관은 부군수와 기획실장 두 자리뿐. 심각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자체승진이 필수라는 입장. 도는 남성대 자치행정국장이 나서 조정했으나 실패했다.
김군수의 이같은 강경한 행동 뒤에는 23개 시.군의 단체장들이 도의 종전 인사관행을 깨 줄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로연수를 준비했던 김 부군수는 김 군수와 경북도의 대결로 출근을 못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