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임금타결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임금인상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총협회가 지역 100인 이상 299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2년도 임금타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4일 현재 지역 임금타결 진도율은 99.3%로 전국 88.3%보다 크게 높았다.
그러나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5.6%로 전국 평균 6.6%보다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업종의 임금인상률이 7.7%로 가장 높았고 섬유업종이 4.1%로 제조업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부품업을 중심으로 한 기계.금속업종의 경기가 호전된 반면 섬유업종은 수출부진 등에 따른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금인상 유형별로는 임금을 인상한 업체가 258개사, 동결한 업체가 38개사, 삭감한 업체는 1개사로 집계됐다.
또 기업규모별 임금인상률은 300인 이상 기업이 7.3%, 20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이 6.7%, 100인 이상 200인 미만이 6.2%로 나타나 규모가 큰 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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